오늘 아침 쾌변 하셨나요? 아니면 배변의 신호가 없고 뱃속이 더부룩하고 불쾌한 기분으로 활력을 잃으셨나요?
변비 증상을 없애지 않으면 다른 질병에도 노출되기가 쉬운데요. 입으로 들어온 음식은 입에서 시작해서 항문까지 지나는 소장 3m와 대장 1.5m의 상당한 거리를 지나가게 됩니다.
이렇게 음식물이 이동하는 동안에 몸속에 질병이 생기면 변 색깔이 변하거나 변의 모양이나 냄새가 변화가 될 수 있는데요.
이러한 변화를 통해서 내시경을 하지 않고도 간접적으로 몸 상태를 가늠할 수 있습니다. 변비라고 해서 무조건 단단한 변만 있는 게 아닌데요. 변비의 원인과 증상과 더불어 예방과 치료법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변비 자가체크
내가 과연 변비인지 아닌지 확인해 보는 것도 좋은데요.
일주일에 2번 이하로 변을 보는지, 변이 단단한지, 배변 후에도 잔변감이 남아 있는지, 배변을 하고 싶은데 밖에서 뭔가 막고 있는 듯한 느낌이 있는지, 배변시 힘을 많이 주어야 하는지의 증상 중에 2개 이상이면 변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변비의 심각성
한국인에게는 변비의 발병률이 약 17%가량 된다고 하는데요. 최근엔 과도한 다이어트의 영향으로 변비환자가 늘고 있다고 합니다. 문제는 이 17%의 변비 환자 중에서 약 16%만이 병원에서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입니다.
증명되지 않은 자신만의 방법이나 민간요법으로 변비를 관리하는 것은 몸에 해롭습니다. 약국에서 약만 타다 먹거나 매일 관장을 하는 습관들은 변의 상태를 더 악화시킬 수도 있습니다. 이런 분들에게는 변 보는 일이 하루 중 가장 중요한 일이 되어버려 삶의 질이 떨어집니다.
변비의 원인과 종류
변비는 심리적인 요인에서 시작이 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여행을 가거나 낯선 환경에서는 배변을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과도한 다이어트로 인해 너무 먹지 않아서 변의 재료가 부족한 경우나 변이 대장안에 너무 장시간 동안 머물게 되어 수분이 모두 흡수되어서 변이제대로 배출되지 못하는 경우도 생깁니다.
고령이거나 변비약을 장기 복용하여 장에 탄력이 없고 추진력이 저하된 경우에도 변비가 생깁니다. 과민성 대장증후군과 같은 장의 경련 문제 때문에 생기는 변비도 있습니다.
대장암이 있을 때 장 조직을 대변이 통과하지 못하고 걸려서 변비가 생기기도 합니다. 또는 항문 입구에서 발병한 여러가지 질병에 의해서도 항문이 충분히 열리지 못하기 때문에 변이 막혀 변비가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모든 변비가 대장암의 증상은 아니지만 변비가 대장암의 증상 중에 하나인 것은 분명하므로 혈변이 관찰되면 혈변이나 대변 잠혈 반응 검사를 통해 대장암의 유병 여부를 알 수 있습니다. 변비와 함께 변의 굵기가 가늘어진 경우에도 검사를 통해 관리 하는 것이 좋습니다.
변비를 분류한다면 첫째, 장관기능의 저하로 인한 서행성 변비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장과 이에 연결된 관략근의 활발한 운동으로 몸속 찌꺼기들을 적당한 시점에 배출을 해야 하는데요.
이 기관들이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변이 장내에 오래 머물게 되고 대장은 지속적인 수분 흡수를 하게 되므로 대변이 단단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생긴 변비를 서행성 변비라고 합니다.
두번 째, 잘못된 배변습관에 의해서도 변비기 발생하는데요. 화장실에서 휴대폰을 만지작 거리다가 변기에 오래 앉아있게 되거나 과도하게 힘을 주는 경우에도 변비가 생깁니다.
대변이 직장까지도 내려오다가 배출이 안되면 힘을 주게 되는데 이때 점막이 손상이 되면 수축이 불가능해집니다.
이로 인한 골반저의 기능 저하로 배출 장애형 변비가 발생하게 됩니다. 흔히 자연분만을 한 여성들에게서도 많이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장운동이 저하되는 까닭
환경적인 원인, 심리적인 심한 충격을 받거나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교감신경을 자극하는 호르몬이 분비되어 위장관 활동의 저하로 이어지게 되고 이것이 변비의 원인이 됩니다. 배변습관의 변화, 균형이 깨진 식단과 불규칙한 식습관, 그리고 운동부족으로 변비증상을 가진채 시간이 경과되면 만성적인 장운동 기능 저하로 발전하게 됩니다.
치료
서행성 변비의 치료법으로는 장운동을 개선시키기 위한 운동요법과 식이요법이 있습니다. 거창할 것은 없고 식사량을 좀 늘려준다든지 균형 잡힌 식단과 운동을 유지해 주는 것입니다. 이렇게 기초적인 방법을 적용함으로써 대장기능을 활성화시킬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장기간의 생활습관으로 인해 계속되어 온 변비는 이러한 가벼운 처치가 역할을 제대로 못할 수도 있습니다. 이때에는 장운동 기능을 개선하는 약제나 대변에 수분의 양을 증가시켜주는 약제를 사용하여 개선을 시킬 수 있습니다.
배출 장애형 변비의 치료법은 배변훈련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그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바람직한 배변습관을 훈련시켜주기 위해서 사용하는 치료법이 있는데요.
항문에 압력을 측정하는 전기센서를 부착하여 자신의 배변습관을 화면으로 모니터링하고 본인의 배변 최적기를 찾아 거기에 맞는 배변훈련을 함으로써 변비를 치료하는 바이오 피드백 치료가 있습니다.
변비예방
우선 균형 잡힌 식사를 잘하시는 것이 변비 예방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하루 2리터 정도의 충분한 물을 섭취하고 커피를 음용할 경우에는 더욱 충분한 물을 마셔주면 커피의 장항진 운동 촉진도 다소 기대할 수 있습니다.
유익균이 많은 유산균이나 요구르트와 같은 유산균 음료를 식후에 마셔주면 좋습니다. 장거리 여행 시에도 물 마시기를 실천하고 요구르트를 드시는 것을 권합니다.
더불어 식이섬유가 많이 들어간 고구마나 호박 등을 충분한 물과 함께 드시면 좋습니다.
장기가 변을 배출하는 데 자극을 주는 줄넘기 등의 유산소 운동을 해주는 것도 장의 원활한 활동을 도와 변비를 예방해 줄 수 있습니다.
다만 기저질환으로 발생한 변비나 심한 변비는 반드시 병원에서 치료받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변비에 좋은 보충제
편안하게 배변을 도와줄 수 있는 보충제로는 마그네슘, 식이섬유, 오메가3가 있습니다.
마그네슘은 변비약으로 분류될 정도로 변비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데, 산화마그네슘을 드실 것이 권고되고 있습니다.
식이섬유에는 질경이 씨앗 껍질을 말린 차전자피가 있습니다. 섭취 시 장속에서 수분과 섞여서 부풀어 올라 장을 자극하여 배변을 돕습니다. 변비 개선 약제에는 필수로 들어가 있을 정도로 가장 일반화되어 있는 변비 개선 성분이 되겠습니다.
변비가 심하지 않으신 분들은 사과껍질을 건조해 분말형태로 생산되는 애플 식이섬유를 섭취하셔도 좋습니다. 애플 식이섬유에는 식이섬유와 더불어 차전자피에는 없는 비타민과 다양한 항산화 물질이 들어 있다고 합니다.
식이섬유는 과다 복용 시 오히려 변비가 악화되거나 복통이 올 수 있으니 적정량을 체크하셔서 섭취하시길 권합니다.
오메가 3는 변비에 주된 개선 역할을 하는 성분인 마그네슘과 식이섬유를 도와 변에 유분을 공급해 주어 매끄럽게 변을 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오메가 3은 변비뿐 아니라 혈액을 깨끗하게 해 주고 만성염증과 성인병 개선에도 복합적인 기능을 합니다.
보충제는 약이 아니므로 균형 잡힌 식사, 충분한 수분과 유산균 섭취, 그리고 식이섬유를 꾸준히 섭취해 주시면서 운동과 더불어 보충제를 함께 드시기를 권합니다.
보충제는 반찬을 먹는 개념으로 안전하게 몸에 필요한 영양성분을 채워주면서 변비 개선에 이르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고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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