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을 받고 결과지를 받아 보면 평소에 건강을 자부하던 분들도 지방간이 있다는 소견을 받아보게 되는 경우가 심심치 않은데요. 성인 3명 중 1명은 지방간인만큼 매우 흔한 증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흔하다고 해서 지방간을 오래 방치하면 안 됩니다.
지방간이란?
지방간의 원인
간은 우리 몸에서 가장 큰 장기로 온 몸에 영양분을 공급할 뿐 아니라 해독작용도 하는데요. 알콜이나 탄수화물을 지나치게 섭취하게 되면 분해되는 과정에서 중성지방으로 변합니다. 탄수화물 섭취 후 우리 몸의 근육이나 뇌에 필요한 열량으로 사용하고 남은 포도당도 간에서 지방산으로 변해 중성지방이 됩니다. 이렇게 생긴 중성지방은 차곡차곡 간에 쌓이게 됩니다. 간에 쌓인 중성지방은 염증을 일으키는데 이 과정에서 지방이 간세포 사이사이에 자리 잡은 것이 지방간입니다. 과음이나 과다한 탄수화물 섭취와 짜고 열량이 높은 음식들은 비만과 지방간의 주된 원인이 되겠습니다.
지방간의 연령대별 환자 비율
지방간을 가진 연령대 비율을 살펴보면 10대가 3%의 지방간을 가지고 있고 20대가 그보다 높은 7%정도됩니다. 30대가 14%이고 40대가 18%, 50대가 26%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어서 60대가 21%, 70대가 9%, 80대가 1.7%로 지방간은 나이를 가리지 않고 생기는 질환으로 확인이 됩니다.
지방간의 종류
지방간의 일반적 분류
지방간에는 금주가 꼭 필요한 알콜성 지방간과 과식을 통해 쌓인 지방으로 인한 비알콜성 지방간이 있습니다.
알콜성 지방간은 비알콜성 지방간보다 더 위험한데요. 과음 후 알콜이 간에서 대사 되는 과정에서 알코올 성분이 배출 장애를 일으키고 지방합성을 촉진시키면서 중성지방이 되어 간에 쌓이게 된 것입니다.
비알콜성 지방간은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과식을 통해 미처 사용되지 못한 영양소들이 중성지방으로 변해 간에 쌓인 것을 말합니다.
지방간 진단이 중요한 이유
지방간을 진단하게 되는 것은 많은 경우 건강검진을 통해서 입니다. 혈액수치가 높다라는 소견에 대해 진료를 받으러 병원을 찾게 되면서 간 기능 검사를 통해 간수치를 확인하게 되는데 간수치가 높다라는 것은 곧 간 손상이 크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간수치는 간세포 안에 존재하는 효소 ALT와 간세포 및 적혈구, 골격근 등에 존재하는 효소 AST로 결정이 되는데 이 수치가 높을수록 간세포 손상도 커진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간은 최악의 사태에 이르기까지 증상이 없으므로 건강검진을 통해 단순한 지방간이 발견되는 경우에도 미리 신경 써서 관리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방간은 왜 위험한가?
간세포에 지방이 끼어 있는 지방간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지방간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보다 간암에 걸릴 확률리 16배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고 하는데요.
지방간은 간경화의 신호일 수도 있다
지방간을 장기간 방치했을 때 간이 단단해지는 간경화가 생기는 위험이 증가합니다. 간경화의 단계에 오면 간이 정상적인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되는데요. 지방간이 간경화로 발전하고 간암의 위험뿐 아니라 유방암과 대장암의 원인이 되기 때문입니다. 간세포 사이에 지방이 자리 잡게 되면서 간세포가 파괴되고 파괴된 간세포의 범위가 넓어지게 되면 간이 고장 나게 됩니다. 간세포가 파괴된 자리에 흉터가 생기고 이 흉터가 굳어지게 되면 이를 간경화라고 말합니다. 간은 소리 없는 장기라고 할 만큼 증상을 몸으로 쉽게 인지하게 어려운데 이렇게 굳어진 간을 다시 방치할 경우 간암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음주가 지방간을 시작으로 일으키는병들
음주를 멈추지 못하고 지방간을 관리하지 않으면서 계속 간을 혹사시킬 경우 30%가 염증과 괴사가 일어나 알콜성 간염이 생기고 계속될 경우 10%는 간이 단단해지고 위축되는 간경변이 생깁니다. 단순한 간경변은 금주하면 호전되는 경우가 많으나 이는 간암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40대 이상은 특히 당뇨, 고지혈증, 비만일 경우도 많고 여기에 지방간이 더해지면 간경화가 생길 가능성이 더 높아집니다. 간수치와 상관없이 간의 섬유화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고 과음과 과식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이러한 위험이 훨씬 강력해지기 때문에 주의를 요합니다.
지방간이 이것들의 시작이다
지방간으로 인해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서 당뇨가 생길 위험도 무시할 수 없겠습니다. 60세 이상의 비알콜성 지방간을 가진 사람은 지방간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에 비해 뇌가 7.3년 더 빨리 뇌 위축 현상이 와서 노화가 가속화된다고 합니다.
또한 혈관질환과도 관계가 깊은데요. 지방간이 있는 사람은 복부지방과 내장지방이 상대적으로 많을 뿐 아니라 혈액 속에도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기 때문에 지방간이 없는 사람보다 10년 이내에 심혈관 질환에 걸릴 확률이 2.56배 더 높다고 하니 관리가 꼭 필요합니다. 한번 굳어버린 간은 원활한 혈액순환이 일어나지 않아 합성과 해독 기능이 떨어져서 다양한 합병증을 가져옵니다. 간에서 충분한 알부민을 생성하지 못하면 복강 내에 물이 차 오르는 복수 현상이 생길 수도 있는데 복수가 차오르면 인위적인 방법으로 빼 주어야 합니다. 만일 딱딱해진 간 속의 혈관들이 압박을 받아서 혈액이 간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위와 식도 주변 혈관으로 역류하게 됩니다. 그러다가 혈관이 혹처럼 부풀어 올라 터져버리는 위식도 정맥류가 발생할 수 있고 간 기능이 손상되어 암모니아와 같은 독소가 해독이 안된 상태로 혈관을 타고 뇌에 까지 이르는 간성혼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지방간 없애는 법
지방간 단계에서 빨리 벗어나자
지방간염에서 간암이 발생하는 것이 꼭 순차적인 단계를 갖는 것은 아닙니다. 지방간에서 간경화(간경변)의 단계를 거쳐서 암이 된다기보다 간의 상태에 따라 암 등 여러 가지 질병이 발병할 수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간경변 단계의 간세포가 죽어서 생긴 흉터는 없앨 수 없으나 지방간의 단계에 있을 때는 간의 정상화를 위한 노력으로 지방간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지방간과 알코올 섭취 적정량
음주하시는 분은 일일 소주 섭취량을 30g 미만으로 유지해야 합니다. 또한 소량의 알코올이라도 매일 섭취하게 되면 간이 쉬는 날이 없기 때문에 간에 무리가 온다는 것을 생각하면서 매일 드시지 않도록 관리를 해 주어야 합니다.
지방간 개선을 위한 운동과 식사
지방간의 원인이 과도한 지방 축적인 만큼 적절한 운동을 통해서 지방을 태워주는 것이 지방간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가볍게 땀을 흘릴 정도의 강도로 유산소 운동을 30분~1시간 정도 주 3회 이상 실시하시면 좋습니다. 또한 지방간이 자리잡지 않도록 평소 먹던 음식량을 줄여 소식을 지향하고 과도한 체중은 감량할 수 있도록 식이요법을 실천하는 것도 좋습니다.
지방간에 좋은 식단 VS 나쁜 식단
흰쌀밥, 빵, 국수, 떡, 튀김, 치킨, 청량음료와 술등의 열량이 높고 기름진 음식의 섭취를 지양해야 합니다. 대신에 지방간에 좋은 음식인 해조류나 채소, 잡곡밥, 두부, 생선과 살코기 등으로 식단을 구성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지방간에 좋은 영양보충제와 기호식품
지방간에 주의해야 할 영양제
약의 용기에 간 손상을 일으킬 수가 있다라는 문구나 간이 약한 사람은 섭취하지 말라는 문구가 명확히 써 있는 경우는 1순위로 섭취에 주의를 요합니다. 임의로 섭취하지 마시고 주치의나 약사의 관리하에 영양제를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용량과 성분의 개수에 의존적인 복합성분이 들어가 있는 영양제는 간손상을 유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생약과 허브가 고함량으로 들어 있는 고용량 종합 비타민도 간에 무리를 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정제가 안된 생약성분의 약제나 한약제 역시 간손상을 일으킬 우려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지방간에 좋은 영양제
지방간에 좋은 음식으로 유산균이 풍부한 음식을 드시면 좋습니다. 발효음식을 말하는데요. 요구르트나 김치도 훌륭한 유산균 음식입니다. 꾸준한 유산균 섭취가 장내 유익균을 늘려주어 간내 중성지방 수치를 감소시켜주고 내장지방도 줄여주었다는 실험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식품으로 섭취가 어렵다면 좋은 유산균주를 잘 보존한 유산균제를 드시는 방법도 있습니다. 또한 염증으로 손상된 간세포를 재생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되는 실리마린과 고지혈증과 콜레스테롤 개선에도 좋은 레시틴이 있습니다. 레시틴은 지방간, 고지혈증, 지방간 등의 중성지방을 해결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몸속의 에너지를 태워주는 데 촉매제 역할을 하는 종합비타민 미네랄은 지방 연소를 촉진해 주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지방간에 좋은 기호식품
간 보호 효과를 내면서 비알콜성 지방간 발생 위험률을 23%까지 감소시켜 준다는 커피가 있습니다. 강력한 항산화 물질인 폴리페놀을 함유한 커피는 간 섬유화로 진행되어 간경화로 진행될 확률을 32% 감소시켰다고 합니다. 그러나 지나친 카페인의 섭취는 신체에 긍정적이지 않으므로 적절한 양을 음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정리
지방간이 오래되면 지방세포에서 염증성 사이토카인이 분비되어 간세포를 파괴해서 대사질환이 따라오게 되고 지방간염이나 간경화 및 간암으로 발전할 위험이 있을 뿐 아니라 다양한 질환을 동반합니다. 때문에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생활습관 교정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중에 건강한 식습관과 운동습관은 기본 중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또한 스트레스를 잘 관리하도록 하며 적극적으로 부족한 영양소를 찾아 섭취해 주시는 것이 지방간을 예방 및 개선하는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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